[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지만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25% 상승한 98.78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99.28엔까지 치솟았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S&P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미국 통화당국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지하고 경제와 금융 부문에서 오는 큰 충격을 약화시킬수 있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이 단기간에 강등될 가능성은 3분의 1 미만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는 유로를 비롯한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오른 1.3258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도 전일 대비 0.02%소폭 내린 81.69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53% 오른 130.935엔을 기록했다. 이날 끝나는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새 완화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