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스마트폰은?

'아이폰', 갤럭시'와 '옵티머스' 제치고 압도적 1위

입력 : 2013-06-13 오전 10:49:1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가장 인정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애플 '아이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LG전자의 '옵티머스' 브랜드는 상품성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고, 국내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는 3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13일 리서치기업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최근 6개월 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브랜드별 상품성 평가에서 애플 아이폰이 1000점 만점에 77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는 605점을 받아 2위,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5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팬택의 베가는 536점을 받는데 그쳤다. 국내 제조3사로서는 안방에서 애플에게 굴욕을 당한 셈이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충격'에 가까운 소식이다.
 
상품성 조사는 제품의 크기와 디자인, 화질, 멀티미디어 기능, 어플 구동 속도, 사용성, 터치 성능 등 9개 부문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 근거해 작성됐으며, 애플 아이폰은 거의 전 부문에서 경쟁사들을 크게 앞섰다.
 
'아이폰'은 특히 ▲크기·무게·그립감 부문과 ▲터치·성능 ▲어플구동 및 처리속도 ▲사용성 등 4개 부문에서는 2위 브랜드와 20점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월등한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분야에서도 경쟁사들과 10점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애플 아이폰보다 타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최신 기술 및 기능 탑재' 분야로 애플은 56.1점을 받은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56.5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1위가 판가름 났다.
 
◇스마트폰 브랜드별 상품성 점수.(자료제공=마케팅인사이트)
 
스마트폰 모델별 상품성 조사에서는 집계된 22개 모델들 중 애플의 '아이폰5'가 1000점 만점에 78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가 72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도 애플 아이폰5는 상품성 조사 9개 부문 중 ▲크기·무게·그립감 ▲모양 및 디자인 ▲UI디자인 등 6개 분야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위인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는 해상도·멀티미디어 기능, 최신 기술 및 기능 탑재 등 3개 항목에서 유일하게 아이폰 5를 앞섰다.
 
마케팅인사이트는 "흔히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상품성의 핵심으로 보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이폰5는 최신기술과 기능 부문에서 상위 6개 제품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기획조사'는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2005년부터 연간 2회씩 실시해 온 조사로, 만 14세에서 64세 사이의 휴대폰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구매 ▲사용행동 ▲만족도 ▲브랜드 선호도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의 총 응답자는 4만4168명으로, 그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응답자 1만1633명의 결과로 작성됐다.
 
◇스마트폰 모델별 상품성 점수.(자료제공=마케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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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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