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일이 힘들고 고되면 누구나 한번쯤 '은퇴를 조금 앞당길까'하는 생각을 해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은퇴를 당길 수는 없다. 은퇴는 한번 선택하면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일. 우선 본인이 은퇴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지부터 체크해보아야 한다.
금융 전문 기사를 다루는 웹사이트 PF BUZZ의 데이비드 닝(David Ning) 대표(
사진)는 13일 주요 외신에 '은퇴 전 꼭 확인해 봐야할 4가지'를 제시했다.
닝 대표는 "당신의 재정상태에 대해 반드시 체크해보아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아둔 노후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이것이 당신의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 해줄만한 규모인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물론 덜쓰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은퇴를 앞당길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당신과 당신 가족들이 누리는 많은 물질적인 편리함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이를 버릴 각오가 됐는지를 먼저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냥 누워 하루종일 TV만 보는 은퇴 생활은 금방 염증을 느낄 수 있어서다.
닝 대표는 "책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새로운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며 "조금만 노력한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편안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은퇴 후 여가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은퇴 전에는 보통 회사 사람들과 일과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기 마련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 여가시간도 너무 많이 남는데다, 이를 함께 보낼 사람도 없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닝 대표는 "은퇴 후에도 자주 만나서 여가를 함께 보낼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동호회 등 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해 인간관계를 넓히겠다는 마음의 준비라도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닝 대표는 또 "자신이 정말 은퇴를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많은 사람들이 현재 업무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은퇴를 선택한다"며 "단지 지금 업무 환경이 싫은 것이라면 은퇴를 선택하기보다는 직장을 옮겨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