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지난 일주일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족의 주식 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을 1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005930) 주가하락으로 삼성그룹 총수 일가족 지분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16일 밝혔다.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1일과 비교해 8747억원(7.2%) 줄어든 11조321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주식가치는 같은 기간 1830억원 감소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1420억원 줄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회장 일가족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이달 들어 1조1997억원 급감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4 매출 부진을 예상하는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6.18%나 하락했다.
한편 주식 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 1일보다 6.3%(3940억원) 줄었고,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1.1%(283억원) 감소했다.
이어 같은 기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그룹 회장이 9.5%(2206억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2.4%(4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51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6%(439억원)의 지분가치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1조원 이상의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부호 15명 중 이달 들어 지분가치가 상승한 경우도 있었다.
◇보유주식 지분가치 1조원 이상의 주식부호 자산변동 추이(자료제공=재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