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집중 4득점' 롯데, 한화 잡고 위닝시리즈…30승 고지 올라

입력 : 2013-06-16 오후 9:29: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롯데가 최근 한화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4-3으로 이겼다. 시즌 30승(2무15패) 째를 거둔 롯데는 5번째로 30승을 하며 4위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시즌 38패(17승1무)째를 당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4회말 4점을 얻으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4회 롯데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와 전준우, 정훈의 볼넷으로 이뤄낸 기회였다. 이때 롯데는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이승화의 내야 땅볼로 다시 한 점을 더했고 폭투와 조성환의 우전 적시타로 2득점해 4-0으로 앞섰다. 한화의 선발 유창식은 4회에 볼넷을 5개나 건내주며 결국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호락호락 패하지 않았다. 5회부터 7회까지 이닝마다 1득점하며 추격했다. 5회 1사 3루 상황에서는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6회에는 1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 이대수의 중전 적시타로, 7회에는 김태완의 시즌 2호째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얻었다.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정대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고, 김성배가 8회 2사 상황부터 이학준(8회)을 시작으로 김태완-김태균-최진행(9회)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유창식이 3⅔이닝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랫만에 등판한 유창식은 폭투와 볼넷을 남발하며 소속팀의 패배를 이끌었다. 유창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수와 김경태는 실점없이 마쳤다.
  
한편 한화는 이날 롯데에 비해 4개 많은 12개의 안타를 치고, 2개 많은 6개의 볼넷을 얻도 패했다. 3회 2사 만루, 4회 1사 만루 등 좋은 기회도 잇따라 놓쳤다. 추격을 이끌 결정적 순간에는 계속 병살타로 찬스의 맥을 끊었다. 계투로 나온 정대현 등 롯데 투수진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 한화 타선의 문제가 결합된 이날 한화의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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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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