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앞두고 美 국채가격 '하락'

입력 : 2013-06-18 오전 8:00: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사흘만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2.18%를 나타냈다.
 
미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0.26%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이날 채권 시장에 부담이 됐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달의 마이너스(-) 1.43에서 확장세인 7.84로 돌아섰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같은달 미국 주택시장지수도 전달보다 8포인트 오른 5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7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웃돈 것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이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경우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이 리바스 제이니몽고메리스콧 수석 채권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긴장 상태에 있다"며 "연준은 더 유연성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존 채권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52%를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4.26%를 나타냈다.
 
이 밖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6%로 전일과 같았고, 포르투갈은 0.05%포인트 내린 6.14를 기록했다.
 
<해외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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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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