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베네수엘라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베네수엘라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렸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베네수엘라가 S&P로부터 부여 받은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베네수엘라의 신용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S&P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스엘라 대통령 사망 이후 정치·경제 상황이 우렵스럽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이어 "정부의 정치적 대립과 내부적인 도전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효과적인 경제 정책을 이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세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외부 유동성 압력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P는 베네수엘라의 올해 GDP 성장률이 0%를 기록하고, 올해 말 인플레이션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