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지난해 170만개의 미국 신규 일자리 중 헬스케어 부문 일자리가 29만개에 달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배성윤 인제대 경영학부 교수는 1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2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미래포럼에서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 필요 인력과 일자리'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교수는 미국에서 2020년까지 헬스케어 분야에 56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고용 증가율은 34.5%에 달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보다 보건의료직종이 다양하고, 꼭 의사가 아니라도 개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어서다.
유망한 헬스케어 일자리로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 홈케어 등이 발달하게 되면 꼭 의무기록을 해야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이에 따라 의사보다 간호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호사, 집까지 찾아와 환자를 돌보는 요양 보호사 등의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의약품 산업 분야는 연구개발 기획, 임상시험 분야등의 인력 수요가 클 것"이라며 "미래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해외인증 인허가, 영업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헬스케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수급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한다"며 "업계의 요청을 반영한 신규 교육 과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융합형 헬스케어 전문인력의 수요와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성윤 인제대 경영학부 교수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미래포럼에서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 필요 인력과 일자리'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