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시리아 분쟁 탓에 중동 원유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올라간 배럴당 98.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0.6% 상승한 배럴당 106.09달러에 거래됐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3%를 차지하는 중동지역이 시리아 분쟁에 휩싸이자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주택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91만4000건으로 전달의 85만6000건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민간 경제연구소 ZEW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의 경기상황을 내다본 경기예측지수는38.5로 5월의 36.4와 전문가 예상치인 38.1 모두를 웃돌았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유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세계 경기 전망이 나아진 점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2% 내린 온스당 1366.90달러를 기록했다.
은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21.677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1.3% 내려간 3.1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옥수수 가격은 6월 말 더운 날씨가 이어져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 상승한 부셀당 5.7325달러를 기록했다.
밀 7월물은 전일보다 1.0% 올라간 부셀당 6.8750달러로 마감했고, 대두 11월물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부셀당 15.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