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유로화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닐 멜러 뱅그오브뉴욕멜론 선임 통화 전략가는 "제조업 분야 경기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유로화는 잠시 강세를 보일 뿐 다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유로존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5월 47.7에서 이달 48.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유로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닐 멜러는 "유로화는 경제기초조건(펀더멘털)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는다"며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말에 가면 유로는 영국 스털링화나 미국 달러보다도 약세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하면 유로화 약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세바스찬 갈리 소시에테제네랄 통화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은 마이너스예금금리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덴마크처럼 분명히 유로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 사이클루나 다이와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PMI지수가 홍수피해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독일 경제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