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유상증자 일반공모의 최종 경쟁률이 16.38대 1로 집계됐다.
14일 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하이닉스반도체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실시한 결과 공모 주식 6천만주에 9억8천281만3천1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5조3천71억9천여만원에 달했다.
하이닉스 청약에 이같이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는 유상증자의 발행가가 5천400원으로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인 7천원대보다 30%가량 낮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화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발행가가 최근 주가보다 낮아서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는 오는 30일 이후 주가가 발행가인 5천400원보다 높게 형성되면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천24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16일까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 이중청약을 못하게 했지만 혹시 있을 수 있어 현재 파악 중"이라며 "이중청약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