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카페베네는 지난 14일 중국에 '북경북신교점'을 개설하며, 현지 50호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50호점은 지난해 4월 종합그룹인 중기투자집단과 합자법인을 설립한 후 북경왕징점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후 14개월 만이다.
'북경북신교점'이 있는 장타이루는 중국 북경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주요 국내외 기업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약 63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운영되는 이 매장은 카페베네의 독특한 인테리어인 북카페를 비롯한 대형 미팅룸 등의 콘셉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중국 시장에서 최근 두 달 동안 20여개의 매장을 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애초 목표였던 올해 300개 매장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모델과 드라마로 카페베네를 먼저 접하게 했고,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군을 도입했다.
현재 빙수와 미숫가루라떼 등 한국적인 메뉴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여름 메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한국 커피의 맛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인재를 국내에서 선발해 중국 매장의 서비스와 품질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인력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처음 중국에 진출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좋은 파트너사인 중기투자집단과의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도 카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선두에 서서 세계에서도 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전문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 6개, 중국 50개, 필리핀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카페베네 '북경북신교점' 내부. (사진제공=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