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액이 그 전 달보다 2.7% 줄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1.2% 하락을 두 배 이상 밑돈 수치다.
11월 소매판매 실적도 발표됐던 -1.8%에서 -2.1%로 수정 발표됐다. 이로써 지난 크리스마스 쇼핑시즌 소비경기가 극심하게 부진했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소매판매액은 3.4% 감소한 바 있다.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소매판매액은 연속 하락하며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1992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기록으로 평가된다.
한편 12월 수입 물가는 4.2%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기록이다. 경제 한파 속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어 수입업자들은 수입물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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