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효성(004800)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이 6.25전쟁 63주년을 맞이해 지난 22일 앨라바마 디케이터에 위치한 호텔에서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 미국 퇴역군인과 그 가족 30여 명을 초청해 감사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합군으로 참전하여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미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 중 최초로 마련한 행사였다.
효성 사업장이 위치한 앨라바마주는 인근 조지아, 플로리다 등의 동남부지역들과 더불어 6.25에 참전하였던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윌호잇(H.D.Wilhoit)씨는 “6.25전쟁 초기부터 미 육군 2사단으로 배치돼 낙동강 전투는 물론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여했다"며 "한국기업이 현재 미국에 진출해 우리 지역사회에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과거 우리가 흘린 피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도한 이종복 효성USA법인 임원은 “당시 열악하고 낯선 한국 땅에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해준 6.25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이렇게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울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효성USA는 타이어 보강재를 비롯, 자동차용 카페트 및 원사 등 자동차산업용 소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GM, 굿이어(Goodyear), 미쉐린(Michelin) 등 완성차 및 타이어회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효성의 미국법인인 효성USA가 22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바마주 디케이터 인근 호텔에서 이종복 효성USA 임원(오른쪽에서 6번째)과 참전용사인 윌 호잇(오른쪽에서 두번째)씨 등 참전용사와 가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3주년을 기념한 감사행사를 가졌다.(사진제공=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