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차흥봉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 회장이 노인은 짐 아닌 자원이라며, 인구 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 개막식에서 "인류에 당면한 고령화라는 도전으로 축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흥봉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 회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 개막식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촬영=서지명 기자)
차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인구가 1950년 2억명에서 2050년이면 20억명으로 100년 만에 10배로 증가한다"며 "과학기술의 발달과 세계 경제성장 등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래 사는 것은 전 인류의 숙원으로 축복할 만한 일이자만 전통적 부양기능 쇠퇴 등으로 인해 도전과제로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인구 고령화를 잘 대처해 나가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특히 이번 대회는 인구 고령화 이슈가 선진국을 넘어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경험을 졸업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 있는 한국의 경험과 선진국의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 회장은 대회를 개최하는 시점부터 개최국의 책임자가 차기 IAGG 회장으로 선출되는 원칙에 따라 이날 IAGG 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향후 4년간 IAGG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