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노인·노화 연구 세계 학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가 23일 개막했다.
IAGG는 인간의 노화와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로서 현재 65개국으로부터 약 5만 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1950년 협회 창설 이후 4년마다 열리지만 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1978년 일본 도쿄대회이후 35년 만에 이번이 두번째다.
대회 동안 총 674개 세션이 열리고 3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전세계 86개 국가에서 4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차기 IAGG 회장으로 선출된 차흥봉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이번 대회는 인구 고령화 이슈가 선진국을 넘어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경험을 졸업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 있는 한국의 경험과 선진국의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편안하고 활력있는 노후생활보장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삼고 고령화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에 힘쓸 것"이라며 "노인일자리 확충 등 다양한 정책들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개막강연이 진행됐다.
신 사무처장은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는 문제가 아닌 기회"라며 "고령화와 건강은 한 나라나 기간의 몫이 아니라 많은 정부와 다양한 파트너간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IAGG 2013은 오는 27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가 개막했다. (사진촬영=서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