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 어기(漁基) 한·일 양국어선의 총 허가척수는 860척, 총 어획할당량은 6만톤으로 지난해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일본 수산청에서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어기 양국의 상호 입어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3년 어기 양국의 입어규모 및 조업조건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어업인들의 기존 어업활동 등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친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로 협상시한인 6월 말까지 타결이 불투명했지만 고위급회담에서 전격적으로 합의,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어기 조업에 지장이 없게 됐다.
특히 이번 어업협상에서는 가장 큰 쟁점사항이었던 GPS 항적기록 보존조업 문제에 대해 우리측이 과잉임검의 개연성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 GPS 본격실시를 내년 6월 말로 연기키로 했다. 일본은 내년 3월1일 본격실시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 일본측의 우리 연승어업에 대한 129도 이동 조업금지 등 규제강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한·일 양국의 연승업계간 핫라인 설치를 통해 조업마찰 해소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새로운 조업조건은 오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