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 용병' 호세 "임창용에 역전 3점포 비결은.."

입력 : 2013-06-24 오후 6:58:07
◇펠릭스 호세가 24일 부산 신정중()과 경남고(아래)를 찾아 일일 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전 외국인 선수로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가 부산 지역에서 일일 강습을 했다.
 
롯데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호세는 24일 부산 신정중학교와 경남고등학교를 방문해 일일 강습을 했다. 오전에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인 박지철 감독이 이끄는 신정중 야구부를 찾았고, 오후 3시에는 경남고 야구부(감독 이종운)를 방문해 타격 노하우를 전수했다.
 
호세는 선수들의 타격을 보며 스윙 요령에 대해 조언을 했고, 직접 타격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호세는 "자신만의 타격 존을 만들어 한가운데로 보내라. 배팅은, 정신 집중이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들은 아직 야구 실력이 완성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차근차근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며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교육 중에 선수 중 한 명이 "현역 시절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가 있었는가?"라는 갑작스런 질문을 하자 호세는 가장 먼저 1999년 플레이오프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순간의 또 다른 주인공인 임창용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호세는 "특정 투수에게 상대하기에 어려움은 있더라도 두려움은 가지면 안된다"면서 "나도 물론 그런 선수가 있었다. 1999시즌 삼성 임창용에게 엄청나게 약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 해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플레이오프 5차전) 그 선수를 상대로 9회말 역전 3점 홈런도 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호세는 25일 롯데의 사직 홈 경기에 일일 해설위원으로 잠시 모습을 비춘다. 이날 롯데와 NC의 경기의 중계 방송인 KBS N 스포츠 중계부스에서 1이닝(4회말) 출연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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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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