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6일 KBS 대전 공개홀에서 KBS 대전방송총국, 충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대전·세종·충청 지역시청자 대상 미디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의 소통과 행복한 문화생활'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정에서 불건전 콘텐츠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방송통신 내용규제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역시청자의 올바른 매체 이용을 도우려는 취지다.
박영찬 방통심의위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목적은 건전한 미디어 이용문화의 정착방안을 지역시청자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체이용의 양방향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급증하는 불법·유해 콘텐츠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적극적 역할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미디어교육에서는 김수정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우귀 방통심의위 대전 사무소장, 김형성 방통심의위 방송심의 기획팀장을 강사로 초청해 현행 방송·통신 내용규제 제도와 절차 등을 소개하고 변화된 환경에서의 올바른 미디어 수용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수정 교수는 ‘방송프로그램등급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등 어린이·청소년 보호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소개하고 각 가정에서 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우귀 소장은 최근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는 신규미디어의 특징과 폐해 등을 진단하고 "미디어 이용자의 준법정신과 올바른 윤리의식의 함양을 통해 기존 공적규제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형성 팀장은 방통심의위가 수행중인 방송모니터링제도, 심의기준 등에 대해 소개하고 내용규제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역시청자들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시청자 대상 미디어교육’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이용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불건전 콘텐츠가 난무하는 최근 방송통신환경에서 이용자의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윤리의식의 함양과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