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신당이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6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은 9%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은 25%를 기록해 새누리당에 비해 겨우 5%p 뒤졌다.
민주당의 이 같은 지지율은 현재의 정당 지지율인 18%에서 반토막이 나는 것이다. 특히 현재 지지자의 무려 41%가 안철수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민주당이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료=한국갤럽)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 현재의 지지율(33%)이 18%로 떨어져 안철수신당의 지지율(39%)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20~30대의 민심 이반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각각 21%와 24%를 기록한 20대, 30대 지지율이 안철수신당 창당시에는 13%와 12%로 떨어진다. 반면, 안철수신당의 경우는 각각 28%와 42%를 기록해 민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철수신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41%를 가져가는 것은 물론 무당파의 31%, 새누리당 지지자의 9%를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돼 강한 존재감을 나태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7일 휴대전화 RDD 조사를 통해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8%p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