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현대차의 판매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분석자료에서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다진 이후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자 신용문제가 완화되면서 저가 소형차의 판매가 늘고, 환율효과로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매대수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송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의 8만원에서 19% 낮춘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환경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상반기까지는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에서다.
이에 따라 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9%, 24.4% 낮춘 31조1000억원 1조5600억원 낮췄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9조1600억원(+4.8%, YoY), 영업이익 6210억원(-2.4%, YoY),순이익 4964억원(+47.0%, YoY)으로 추정했다.
송연구원은 "내수 감소와 각종 할인 판매 등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나마 선방한 실적이다"며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 부문이 외형과 이익 감소를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매출 6조545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 순이익 264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