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호세.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롯데의 전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48)가 8일 동안의 내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세는 28일 오후 2시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롯데의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 데이에 초청돼 21일 6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호세는 지난 8일간 시구 행사와 팬 사인회, 부산지역 아마야구 지도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호세는 지인들의 선물을 챙기고 본인의 안경을 맞추는 등 8일간의 내한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하루동안 아들 도미닉 호세를 만나고, 다음 날 고국인 도미니카로 돌아갈 예정이다.
출국을 앞두고 호세는 "이번 내한 일정은 너무 행복했다. 팬들이 아직까지 나를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으로 기억해줘 기쁘다"며 "솔직히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것보다 한국 야구 영웅이라 불리는 것이 더욱 영광스럽다"고 한국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오기 전 3개월 전쯤 (개인적인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이 아팠는데 롯데 자이언츠 트레이너들의 도움으로 치료 받아 완쾌됐다. 너무 고맙다"며 "그동안 보고 싶은 분들도 오랜만에 봤고 좋은 시간 가져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세는 1999년, 2001년, 2006~2007년 4시즌 롯데에서 뛰며 타율 3할9리, 95홈런, 31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999년에는 타율 3할2푼7리, 36홈런, 122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한 시즌 최고 출루율(5할3리, 2001년), 63경기 연속 출루, 사상 첫 2경기 연속 만루홈런, 사상 첫 1경기 좌우타석 홈런, 역대 최고령 홈런 등 신기록으로 '롯데 최고 외국인선수'란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