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의 반등의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외 증시는 극단적인 패닉국면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난 듯 하다. 미국의 국채금리나 신흥아시아 국가의 환율 등 민감한 지표들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증권가에서는 한결 완화된 금융 시장의 긴장감을 바탕으로 반등시도가 이번주 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기저효과로 기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추가적인 반등 시도 가능성-동양證
이번주 들어 반등의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추가적인 반등시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우선,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경감되고 있기 떄문이다.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민감하게 반응하던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둔화되고 있다. 또 2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되지만 부진한 실적 시즌이 가격 조정을 유발할 개연성은 낮아보인다. 최근 2년간 실적 전망치와 확정치의 괴리만큼 현재 실적 전망치를 디스카운트 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9%대의 이익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주가가 지난해말 대비 7%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은 적다.
◇엔화 약세 재개..단기적 쏠림 경계한다-대우證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엔화 가격 등 지표들이 되돌 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00엔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에는 일본 정책의 신뢰도를 재확인한 점이 있다. 지난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가 예상돼 정책 지속성이 확보됐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이전 고점인 103.7엔을 상회할 수도 있다. 일본의 업황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는 자동차·기계·금속 업종은 상대적 모멘텀이 뒤쳐질 수 있다. 다만 하반기 엔화는 98~105엔 범위 내에서 완만한 약세가 예상되면서 가격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중국은 '성장보다는 안정'- 신영證
중국의 유동성 문제는 장기화 되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중요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안정이 훨씬 중요한 상황이다. 유동성 경색 문제를 장기화하면 산업과 기업으로 전이되면서 고용, 부실채권, 중소기업 도산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의지는 단호한 편이나 관련 정책이 추진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3분기 중국 경제는 기저효과로 다소 회복가능성이 있다. 다만 4분기에는 물가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경기부양의 최적의 시기는 3분기가 될 것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현재 경제성장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본격적인 부양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쇼크는 그린스펀 쇼크와 차이가 있다-대신證
버냉키 쇼크는 금융완화 기조가 갑작스럽게 흔드렸다는 점에서 지난 1994년 그린스펀 쇼크와 비슷하다. 그러나 버냉키 연준 의장의 경우 시장과의 소통을 주요한 정책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유동성 공급 규모의 축소(tapering)은 시장 유동성 자체의 규모를 줄이는 출구전략과 구분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증가하지 않는 한 실업률이 6.5% 미만이 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원칙이 여러차례 발표됐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오는 2015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