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내린 2.47%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1%포인트 하락한 3.47%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4%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날 국채 시장은 다음날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오는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5000명 증가로 전달의 17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실업률도 7.5%로 전달의 7.6%에 소폭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가 미국 경기 회복세는 내년에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시장에 경계감은 더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공장주문이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9% 증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주택시장 역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시장 조사기관 코어로직은 5월 미국의 평균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안 린젠 CRT캐피탈그룹 국채 전략가는 "오는 5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다"며 "연준은 고용시장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1.70%를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모두 0.02%포인트 오른 4.43%, 4.61%를 기록했다.
이 밖에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24%포인트 오른 6.52%를,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5%포인트 상승한 10.76%를 나타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