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엔 환율이 한달여만에 100엔대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0.67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00.86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달 5일 이후 한달 가까이 만에 처음으로 100엔대 재진입(엔화 가치 하락)에 성공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과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돌아서며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간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내년에 미국 경기 회복세는 더 빨리질 것"이라고 밝히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발언과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는 여전히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부합한다"며 "이는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엔저 기조에 힘입어 전일 대비 0.34% 오른 1만4146.80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