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 신풍속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둘 이상이 모여 하나의 브랜드, 시너지 효과 커

입력 : 2013-07-03 오후 1:19:56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 아파트 단지 조성에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분양 사업 실패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같은 단지는 과다 경쟁 등의 불필요한 자금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범뉴타운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 4개 대형건설사가 손을 잡고 짓은 아파트 '텐즈힐'을 오는 8월 분양한다.
 
총 10만여㎡ 부지에 지상 25층 21개 동, 전용면적 59~148㎡ 170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60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을 끼고 있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도 인근에 있다. 또 성수대교·올림픽대교·강변북로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과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하다.
 
성동고·한양대부고·고려대·한양대 등이 있으며, 뉴타운 안에 초등학교와 고교 각 1곳씩 문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CGV·비트플랙스(왕십리 민자역사)가 가깝고 동대문 쇼핑상권으로 접근하기도 쉽다. 성동구청과 한양대병원도 주변에 있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지하3층~지상33층, 61개동, 4,300가구 중 전용 59~175㎡ 1550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DMC역도 인근에 있다. 수색로와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연가·북가좌초, 가재울중·고, 연희중, 명지고 등 초·중·고교가 있다. 홈플러스(월드컵점)과 CGV 상암,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000720)과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5㎡ 1,764가구 규모다. 전용 113㎡와 115㎡ 등은 이미 분양이 완료 됐으며 중소형인 59㎡와 84㎡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고, 홈플러스, 재래시장, 금천구청, 금천문화원, 구민도서관 등 문화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 문백초, 백산초, 문일중, 문일고, 금천고 등이 있다. 특히 신안산선(2018년 예정) 개통과 대한전선, 도하부대 부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밖에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뭉쳐 800가구 중 전용 69~100㎡ 529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며, 경기도 김포 풍무동에는 대우건설(047040)동부건설(005960)이 전용 59~111㎡ 271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은 주로 놓칠 수 없는 대단지 알짜 부지이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타협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며 "컨소시엄 구성 단지는 단지규모, 브랜드, 입지 등이 뛰어나 내 집 마련 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포애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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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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