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시즌 2번째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날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좌완투수 베리 지토와 1회와 2회를 겨뤘다. 그렇지만 추신수는 1회 중견수 정면으로 흐르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에는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3루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결국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추신수는 5회말 맞은 3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지토의 5구째 8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후 도루와 코자트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후 9회까지 다시 손맛을 보지 못했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초구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9회 1사 2루 상황에 2루 땅볼을 기록하며 정규 9이닝을 마쳤다.
추신수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 찬스에 이날 6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좌완 하비 로페스의 2구 72마일의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을 지나 담장까지 굴렀고, 그 사이 2루 주자 토드 프레이저가 홈을 밟았다.
3-2 승리를 확정하는 끝내기 타점으로 결국 추신수는 팀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 타점은 추신수의 통산 400번째 타점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다. 팀 동료들은 한데 모여 추신수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