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5일 한국중부발전과 3500억원 규모의 서울복합화력 1,2호기 핵심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복합화력 1,2호기는 한국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 부지에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지하 발전소로 오는 2016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복합 1,2호기의 전력 용량은 800MW로 약 8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국제 경쟁 입찰에서 독일 지멘스,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2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2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BG장은 "국가적으로 전력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력 예비율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해 공사 기간이 짧은 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입찰 경쟁에서도 더욱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최근 2~3년간 포천 복합, 양주 열병합, 세종시 열병합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를 수주한 바 있다.
◇5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서울복합화력 1,2호기 주기기 구매 계약체결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