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니혼햄전 동점·역전 득점 기록…2013시즌 24번째 멀티히트

입력 : 2013-07-05 오후 10:12:09
◇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최근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소속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5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대호가 멀티히트(한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것은 13·14호 연속 홈런을 터뜨린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전 이후로 7경기 만이다. 결국 이대호는 전날 3할1푼7리로 떨어진 타율을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를 맞아 3구째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이어 다카하시 신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3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6회에는 볼넷을 골랐고 이토 히카루와 아다치 료이치의 연속 안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득점은 35개로 늘었다.
 
2-1의 리드 상황을 잇던 8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니혼햄 불펜 가기야 요헤이의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때리는 안타로 이었다.
 
 
이후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 타석 때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교체 이후로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고 아다치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3점을 더했다. 결국 오릭스는이날 니혼햄을 5-1로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시작한 세 이닝을 모두 출루에 성공해 팀 공격의 물꼬를 트며 멋진 활약이 펼친 이대호가 빛난 경기였다.
 
오릭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만 33승(37패2무)째에 불과해 퍼시픽리그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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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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