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홈런을 비롯한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홈런은 최근 8경기 만에 기록한 대포였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4일 세이부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1리에서 3할2푼6리까지 소폭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이대호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니혼햄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2구째 몸쪽 슈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긴 솔로포를 쳤다. 시즌 15호포.
분위기가 달아오른 오릭스는 이대호의 솔로홈런 이후 이토 히카루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9회 2사 이후 우전 안타를 더하고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로 교체됐다. 후카에는 도루 실패로 아웃됐고, 이닝은 결국 끝났다.
결국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와 선발 이가와 게이의 7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오릭스는 34승(37패2무)째를 수확했다. 선발 이가와 게이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