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카이로 공화국수비대의 총격에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들과 무슬림형제단으로 구성된 시위대 51명이 숨지고 43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할레드 알카티브 이집트 보건국 관리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수비대가 새벽 기도를 드리고 있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무슬림형제단은 군이 저격수까지 동원해 여성과 어린아이를 향해서도 총을 쏴 2~3살의 아이와 여성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에삼 알 아리안 이집트 자유정의당 의원은 "이집트 수비대는 오직 적들만 상대한다"며 "앞으로 어린아이들을 절대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를 규탄한다"며 "독립적이고 권한 있는 국가기구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는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대로 수비대가 무장세력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니 압델-라티프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새벽 4시경 무장한 집단이 폭탄과 로켓으로 수비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