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집트 과도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이집트 긴급구조대에 따르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측과 반대측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군부의 결정에 반대하는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리 시위가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이다.
지난 4일 이집트 군부는 선거 전까지 아들리 만수르 헌법재판 소장을 이집트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이에 게하드 엘하다드 무슬림형제단 대변인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수배당하고 있다"며 "금요예배를 드린 이후 쿠데타에 대항하기 위한 모든 평화로운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내무부는 무슬림형제단 부의장이자 최고 실세인 카이라트 엘 사테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집트 사태에 매우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조속히 분쟁이 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