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10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측 회담 대표단은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남북 간의 신뢰회복과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과 정상화에 필요한 일"이라면서 공단 재가동을 위해서는 북측의 태도변화가 중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운영중단 사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인정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개성공단 추가 개발, 우리측 대기업의 진출 문제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서 단장과 홍진석, 허진봉 통일부 과장 등 우리측 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께 개성공단으로 출발했다.
아울러 우리측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공장시설 점검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첫날인 이날은 전기·전자업체 관계자 59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한국전력 관계자 등 총 95명이 방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