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이미지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해트트릭을 하면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드로(제주)가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MVP와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 경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인 페드로를 "시야가 넓고 패스와 킥 등 볼 센스에 능한 전천후 공격요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1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17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윤일록(서울)과 마라냥(제주)이 선정됐다. 연맹은 윤일록에 대해서 "뛰어난 볼 센스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등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했고, 마라냥에 대해서는 "폭발적 스피드로 페드로와 찰떡 궁합을 이루며 공격력 극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전체 밸런스를 잡으려는 노력에도 일순간 번뜩였던 '패스마스터' 송진형(제주)과 종횡무진 필드를 누볐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으로 극적 무승부를 이끈 이종호(전남), 주력을 앞세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 위협한 한교원(인천)이 페드로와 함께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은 과감한 오버랩으로 공격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협력 수비로 팀 승리에 일조한 이재명(전북)과 제공권, 위치선정 등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의 거센 공격을 차단한 윌킨슨(전북), 상대 공격수를 완전 봉쇄하며 강력한 킥을 앞세워 팀 공격을 지원한 김진규(서울), 공수를 오가며 안정적 플레이를 펼쳐 팀의 연패행진을 끊는데 기여한 이웅희(대전)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팀 수비의 최후 보루와 같은 활약으로 상대 유효슈팅 8개를 모두 선방한 최은성(전북)이 뽑혔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팀에는 11.297점을 받은 제주가, 베스트매치에는 경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 간의 2-4 경기가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MVP로는 지난 6일 수원FC를 상대로 1골·1도움을 올려 소속팀의 3-2 승리를 이끈 염기훈(경찰청)이 뽑혔다.
◇201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 및 베스트 11. (이미지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