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5.53포인트(0.04%) 오른 1만5305.87로 거래를 시작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92포인트(0.03%) 하락한 3503.3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34포인트(0.02%) 내린 1651.98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이날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전미경제연구소(NBER) 행사 연설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열린 FOMC 이후 연준 관계자들이 출구전략에 대해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피력한 가운데, 이날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증시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무역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점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7% 증가할 것으로 점쳤던 사전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지수가 지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이날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이미 시작한 가운데, 전일 뉴욕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나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업종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0.37%), JP모간체이스(-0.21%) 등 금융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휴렛팩커드(2.59%), 마이크로소프트(0,.67%), IBM(0.10%) 등 기술주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할인점인 패밀리달러(3.16%)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