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시중 유동성을 연간 60조~7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의 물가 상승률은 1.9%에 이를 것이란 기존의 전망도 유지했다. 이는 소비세 인상 효과를 제외한 전망치다.
다만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의 물가 전망은 종전의 0.7% 상승에서 0.6% 상승으로,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은 2.9%에서 2.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시작했다"며 경기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달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한데에서 한층 나아진 것으로 BOJ가 경기 평가에 '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약 2년만이다.
또 수출에 대해서도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에서 "반등하고 있다"로 긍정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이와시타 마리 SMBC닛코증권 채권투자전략가는 "향후 일본 경제 전망에서 BOJ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며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BOJ의 발표 전 99엔대 초반을 맴돌던 달러·엔 환율은 98.60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12시37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1.40% 하락한 98.86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