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못 미쳐도 이를 감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중국재정부 사이트)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우지웨이(
사진) 중국 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전략경제대화'에 참석 중 "중국의 성장률이 6.5~7%에 머물러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브리핑 중 나온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성장률의 저점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앞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가 중국의 저성장을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과 흐름을 함께했다.
러우 장관은 "제한선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판단했을 때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7%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성장률 둔화가 경착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경제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외신들은 중국이 올해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6.8%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공개되는 중국의 2분기 GDP에 더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분기 GDP를 7.5% 증가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