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 머크가 15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셀트리온 인수설에 대해 “전혀 계획 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미하엘 그룬트 신임사장은 이날 취임 관련 기자간담회 직후 <뉴스토마토> 기자와 따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하엘 그룬트 신임 시장은 시장 일부에서 제기된 셀트리온 인수설에 대해 “전혀 계획 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미하엘 그룬트 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셀트리온 인수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는 질물과 관련해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돼 정확한 내용은 전달 받은 것은 없지만, 셀트리온 인수 계획은 없다”며 “만약 그런 사실이 돌고 있다면 루머일 뿐”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의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 받은 직후, 시장에서는 현재 머크를 포함해 노바티스,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GSK 등 유럽계 대형 제약사들이 인수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대신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해서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미하엘 그룬트 사장은 “국내에서 바이오생산 폴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관련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영역의 하나이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간 것처럼, 우리 역시 이 같은 방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0위권 이내 다국적제약사로,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112억 유로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 66개국에서 3만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머크는 의약, 액정, 생명과학,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 화학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