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5를 사용하던 여성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측은 전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여성 언니가 올린 사진
(사진출처= 해당 웨이보)
15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매체들은 23세의 여성이 충전 중인 아이폰5로 전화 통화를 하다 감전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신강위구르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남방항공 소속 스튜어디스 마아이룬(馬愛論, 사진)으로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사용된 휴대폰은 지난해 12월 구입한 것으로 애플 정품 충전기로 직접 충전 중이었다.
감전사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새벽 2시경 아이디 M샤오징1128의 블로거는 "남방항공의 승무원인 내 동생 마아이룬을 기억해 주세요! 23살의 결혼을 앞둔 신부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어요"라며 "애플에게서 한 마디 대답이라도 듣길 바래요! 모두들 충전할 때에는 전화기를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남겼다.
이후 스튜디어스들의 커뮤니티인 '콩제왕(@空姐網)'의 공식 웨이보는 "지난 11일 밤 마아이룬이 구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정품 아이폰5를 사용하다 갑자기 강한 전류가 흘러 쓰러졌다"며 "결국 그녀는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모두들 애플 제품과 충전기를 조심히 다뤄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일순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충전 중인 휴대폰을 사용했을 때 정말로 감전이 될 수 있는 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부검을 실시한 결과 경부에서 왼쪽 발끝까지 모두 전기의 충격을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며 감전사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사고 원인이 아이폰5 때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소식에 애플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사고를 당한 여성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