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신용위험 재발 부담에 지난주 말 이틀간 조정을 받았던 채권시장이 강세로 돌변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오후에 경제팀을 중심으로 정부가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호전됐다.
선물시장이 오후 2시 반 이후 빠르게 반등해 전일보다 50틱이 상승한 112.3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111.80 선에서 지지가 이뤄진 데다 개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오후에 크게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9%포인트나 급락해 연 3.42%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6%포인트가 하락해 연 4.06%로 마감됐다.
회사채(3년,AA-)도 전일보다 0.14%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크레딧물도 0.1% 내외로 하락해 최근 신용위험 우려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2%대에 들어선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는 보합을 기록, 연 2.97%에 마감했지만 CP(91일물) 금리는 급락세를 지속했다.
CP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21%포인트가 하락해 연 4.69%로 지난 2006년 6월 이후 2년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 채권시장 전문가는 "환율 급등에서 출발한 신용 위험이 환율 안정세에 다소 누그러 들고, 교체된 경제팀에 대한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면서도 "현재 금리수준이 낮기 때문에 현 금리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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