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채권시장이 초강세다.
국채뿐만 아니라 회사채 등 신용물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까지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수가 5년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고,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무엇보다 시장에 유동성이 흘러 넘쳐 과도한 상태라는 우려가 싹틀 정도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4%포인트가 하락해 연 3.36%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1%가 하락해 연 3.94%로 내려갔다.
산금채(1년) 금리는 0.21%포인트가 하락해 연 2.94%를 기록 2%대에 들어섰고, 한전채(3년) 금리도 0.19%포인트 하락해 연 4.12%를 기록했다.
또 회사채(AA-,3년) 금리는 0.17%포인트 하락한 연 7.25%, 신용우려가 큰 신용등급 BBB- 회사채 금리도 0.10%포인트가 하락했다.
CD(91일)금리는 이날도 0.11%포인트가 하락해 연 3.02%로 2%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CP(91일) 금리도 0.20%포인트나 급락 연 5.24%까지 내려갔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이미 여전채와 신용등급 AA급 회사채는 물량이 크게 줄었고, A급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권 부장은 "산금채와 중금채는 이미 과열상태라고 본다"며 "시장에 유동성이 과하게 풀려 리스크관리에 소홀해지면서 모럴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리스크관리에 소홀하다보면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빚어져 문제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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