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피파온라인3,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다음주부터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넥슨표 온라인 게임’들의 상승세는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PC방 통계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넥슨의 온라인 게임인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은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각각 PC방 점유율 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은 피파온라인3다.
지난해 12월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초기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월말 ‘하나되는 함성’ 이벤트를 실시한 이후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피파온라인3는 올해 초만해도 3~4%대의 점유율로 부진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점유율 9%를 돌파했다.
피파온라인2가 전성기 시절 PC방 점유율 7~9%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전작의 이용자들을 모두 흡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피파온라인3가 연간 1000억원의 가량의 매출을 올린 전작의 성과를 무난히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3의 PC방 점유율 추이(자료=게임트릭스)
메이플스토리도 지난 4일 여름방학 대규모 업데이트인 ‘R.E.D’(Revolution, Evolution, Delight)’와 탤런트 김가은을 광고모델로 앞세운 대대적인 마케팅 효과로 점유율 순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상반기 PC방 게임 순위 20~40위권을 맴돌았으나, 지난 주말 업데이트 이후 8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점유율도 연초에는 2%대였으나 최근에는 한 때 1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던전앤파이터도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뉴 밸런스’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최근 한국 서버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 도타 2(DOTA 2)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넥슨은 최근 광고모델로 탤런트 신세경, 김가은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넥슨)
곽승훈 넥슨 실장은 “여름 방학 성수기를 맞아 지난 5·6월부터 시작된 업데이트나 대규모 이벤트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분기에도 계속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