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이 올해 최고의 중국 기업 자리에 올랐다.
16일 포춘차이나는 2013년 중국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시노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9년째 1위자리를 차지했다.
시노펙의 뒤를 이어 중국의 또 다른 정유메이저인 중국석유공사(페트로 차이나)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중국건축유한회사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포춘차이나 선정 '올해의 중국 500대 기업' (사진=포춘차이나 캡처)
포춘차이나의 중국 500대 기업은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등 중국 증시와 해외 증시에 상장 기업을 매출액 순서로 나열한 것으로 해마다 한 번씩 발표된다.
올해 중국의 500대 기업에 들기 위한 기준선은 72억5000만위안이었으며 48개 기업이 새롭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순익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공상은행을 비롯한 4대 국유 은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385억위안의 순익을 기록한 공상은행이 선두에 섰고 건설은행(1931억위안), 농업은행(1450억위안), 중국은행(1394억위안)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코와 중국알루미늄을 비롯한 47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21개 기업에서 두 배 이상 늘어았다.
포춘차이나에 따르면 올해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6조위안으로 전년도보다 10% 증가했으며 순익은 2조위안으로 3% 늘어났다. 최근 3년 중 순익 증가폭이 가장 적은 한 해였다.
다만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이 2년 연속 감소하다 올해 처음으로 9%의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