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주한 일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연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우리의 두 번째 교역국이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의 對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선진기술과 노하우는 우리 경제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일본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법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17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서울재팬클럽(SJC)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주한 일본 기업인의 애로사항 수렴하고 투자확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간담회는 윤 장관을 비롯 특허청과 조달청 등의 정부부처 실무진과 나카지마 토오루 한국미쓰이물산 사장 등 일본 기업인,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SJC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주한 일본 기업인 네트워크로 현재 1700여명 기업 관계자와 359개 법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우리나라 정부에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건의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상직 장관은 우선 불확실한 국제경제 여건 속에도 한·일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 기업인의 공로를 격려한다.
윤 장관은 이어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일본 기업인들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촉매제 역할을 해달라"며 "창조경제를 달성하려면 외국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요 제조업 부문에서 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두 나라 간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JC 측은 우리 정부에 노사관계, 세무, 금융, 지재권 보호 등 분야에 걸쳐 41개 건의사항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일본 기업인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는 지재권 보호와 관련해 특허법과 실용신안법을 개정, 오는 8월 중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일본 기업인의 지재권 보호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와 SJC는 앞으로도 1년에 한 번 정례 간담회를 열어 일본 기업인이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추가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