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고령자들은 일반인들보다 더위에 훨씬 취약하기 때문에 무더위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강희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는 22일 "고령자들은 감각기능이 떨어져 더위가 와도 쉽게 신체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며 "고령자 상당수는 생활 환경도 열악해 폭염으로 인한 질병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일사병은 대표적인 무더위 질병"이라며 "일사병은 우리 몸의 주요 장기를 망가뜨려 생명에 위협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사병이 나타나면 환자를 그늘에 옮기고 옷을 벗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가능한 빨리 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냉방병도 두통, 피로,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여름철 질환"이라며 "냉방병은 우리 몸이 더운 상태에 노출됐다가 다시 차가운 공기를 직면해 나타나는 일종의 적응 장애"라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자주 환기를 시키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에게는 탈수도 치명적이다"며 "탈수는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힘들더라도 조금씩은 움직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이날 오후 7시30분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 출연해 고령자들을 위한 무더위 건강관리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