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22일 하청노조의 불법파업 탓에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총 3만546대, 3585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청노조의 무차별적 폭력행위로 회사 관리자와 보안요원 등 총 41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인명피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현대차 비정규직 철폐를 응원하기 위한 희망버스로 인해 부상자 82명, 생산차질 15대, 매출 2억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일어난 울산1공장 CTS 점거로 무려 2만8982대의 생산차질과 매출 3269억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 일부가 죽창과 쇠파이프를 동원해 회사 담장을 부수고 관리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희망버스가 아닌 폭력버스”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 주요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외부세력을 동원한 공장점거 시도 및 철탑농성 등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노조와 외부 좌파세력의 불법행위가 지속될 경우 기업 경영의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희망버스 기획단은 “대법원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가 불법파견이라는 최종판결이 났고, 철탑 고공농성 280일이 되도록 법을 지키지 않는 정몽구 회장과 현대차에 대해 대화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건 물대포와 용역경비들의 쇠파이프, 소화기뿐이었다”고 반박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현대차 사측, 경찰이 긴장감 속에 대치하고 있다. 결국 이날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났다.(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