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이 '팜스'라는 자기네 자료 보관 시스템 뿐만 아니라 그 하드디스크에 든 문서까지 손을 댄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홈피이지 '자유인의 서재'(http://www.usimin.net)에 올린 '정문헌 의원의 착각 또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열람위원들은 대화록 원본을 찾지 못했지만 그러나 어쨌든 찾기는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만약 참여정부 청와대가 통째로 넘겨준 'e지원 시스템'을 국가기록원이 토막 쳐 보관하는 바람에 검색이 잘 되지 않는 게 원인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이 'e지원 시스템'을 복사해 봉하마을 사저에 가지고 갔다가 돌려주었던 하드디스크라도 뒤져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매주 화요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이라는 시리즈물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대화록 해설서를 발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 유 전 장관은 "날마다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는 중이다. 책으로 내면 그런 것을 반영할 수 없다"고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