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은 기업인 1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2013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기업 사회공헌 활동 1세대들을 강연자로 초청해 사회공헌 활동의 사업 개발과 효과적인 소통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조망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초기 사회공헌을 시작한 1세대들의 실무 강연, 현재 실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실무자들의 사례 강연 등 세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세션은 기업 사회공헌 초기 정착을 이끌었던 1세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 두 번째 세션이었다.

 

김도영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이 자원봉사와 외부 기관과의 파트너십 등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신사업 계획과 추진'에 대해 강연하면서 사회공헌 사업의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내부보고, 사업추진까지 각 단계별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조직이 기업의 가치사슬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사회봉사단 출신의 황정은 숭실대 외래교수가 '사회공헌 활동의 홍보방향과 소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과 임직원, 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임에도 때로는 진정성이 의심받아 안타깝다"며 "이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신뢰받는 매체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 사회공헌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지금은 사회공헌 1세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과 고민을 공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참가신청이 쇄도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이러한 자리가 무척 필요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