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해외사업 순항..2분기 실적성장세

매출 5.5%·영업익 26.8% 큰 폭 증가

입력 : 2013-07-24 오후 4:46:47
◇(자료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주택·건축 부문의 성공적인 분양과 해외사업 성장세로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년동기(854억원)대비 26.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증가한 2조309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21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이 국내 주택부문 21.3%, 건축부문 21.1% 토목·플랜트 부문 18.3%, 해외 부문 39.1% 등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택부문에서는 세종시 푸르지오와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서산 예천 푸르지오 등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와 건축부문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외에서는 오만 수르(Sur),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r), 알제리 라스 지넷(Ras Djinet) 등 대형발전소 현장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국내에서 3조8983억원, 해외에서 2조2320억원을 수주하며 6조1303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에서는 전년동기(6조4648억원) 대비 5.2% 감소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대비 28.5% 증가한 3조9772억원으로 1분기의 수주 가뭄을 말끔히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076억원)대비 70.7%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동남아 지역에서 해외수주의 38.2%인 8524억원의 공사를 따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시장다각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509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9조3000억원) 기준으로 4.1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15일 취임한 박영식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웠으며, 하반기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마진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들의 본격 매출화로 해외부문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시장상황이 좋진 않지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 4230억원 달성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 본사사옥 콜옵션을 매각해 1034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데 이어 하반기에 GK해상도로, 경수고속도로, 쉐라톤 인천 호텔, 대한통운 잔여지분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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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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