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지난 분기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든 9억6000만달러(주당 1.4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전 전망치인 주당 1.70달러를 하회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감소한 14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는 149억3000만달러였다.
캐터필러의 부진은 중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캐터필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적인 자원 개발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중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는 올해의 순익 전망을 주당 6.50달러로 제시했다. 종전의 전망치 주당 7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매출 전망 역시 560억~580억달러로 이전의 570억~610억달러보다 소극적으로 조정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캐터필러의 주가는 2.65% 하락한 8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